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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신앙체험의 정리와 반성/성공회이야기

‘새로운 교회 모델을 위한 워크숍’ (2013년 4월 24-26) 소개



새로운 교회 모델을 위한 워크숍

- 세상과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복음과 친교를 나누는 교회들

 

교회는 예배와 선교를 통해서 세상을 복음화하는 사명을 감당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 교회의 선교가 어떠해야 하는지, 교회개척의 새로운 모델은 무엇인지 탐구하는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424-26/ 교육훈련국과 선교국 주최).

모두 20여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한 이번 웍샵은 영국 CMS(교회선교회) 파이어니아 미션 리더십 훈련 책임자인 조니 베이커(Jonny baker) 교우가 잉글랜드의 새로운 교회 모델과 운영에 대한 경험과 방법들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그룹토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국성공회의 교회개척과 새로운 모델

 

영국성공회는 국가교회로서 모든 지역에서 본교회(Parish)를 관할합니다. 이런 영국성공회가 교회개척을 고민하는 일은 특별한 의미입니다.

2004년에 발행된 선교형 교회 (Mission Shaped Church)”는 제목의 보고서는 시대정신과 사회구조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대다수의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현실진단에서 출발합니다. 하느님께서 교회 밖 세상 속에서도 구원사역을 이끌고 계시며 따라서 선교는 교회의 유지나 확장이 아니라 그 하느님나라를 위해 세상으로 복음을 가져가는 일이어야 한다는 신학을 반영합니다.

보고서는 기존 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또는 새로운 공동체 형성이라는 개척을 통하여 시도되는 새로운 선교적 표현들을 대안예배공동체, 기초교회공동체, 카페교회, 셀교회, 지역사회운동에서 발생한 교회들, 구도자교회, 새로운 관심을 끄는 전통적인 교회, 청년교회 등등의 유형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들 새롭고 다양한 선교적 시도들을 인정하고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성공회의 교회개척과 새로운 모델

 

가시적인 교회의 형태나 사역이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한국성공회도 인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외면적인 기준에만 초점을 두는 수준도 넘어서야 합니다.

새로운 선교형 교회 모델들은 1) 삼위일체적(다양성과 일치) 하느님께 초점을 둡니다. 2) 성육신적(토착화)입니다. 3) 변화를 지향합니다(참여적). 4) 제자를 양육(성화)합니다. 5) 관계중심(소그룹)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근본가치들을 이 땅에서 실현해내는 일입니다. 대한성공회는 이미 나눔의 집과 사회선교기관들의 지역선교를 통해 비신자를 신자화하고 교회공동체를 일궈낸 경험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청년교회인 길찾는교회, 까페교회인 희년교회, 질그릇 교회, 걷는교회, AP3:7교회 등의 다양한 교회개척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과 은사를 통해 이런 사역을 시작하게 되는 개척자(pioneer)들을 위해 우리 온 교회는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고 지지하고 후원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