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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신앙체험의 정리와 반성/성공회이야기

[옮김] 우리는 이런 교회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4월 25일로 성공회 분당(성 마르코)교회가  설립 14주년을 맞았습니다.

제가 분당교회를 8년 7개월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큰 은총이었습니다.

2007년도에 새교우를 기다리며 교회공동체의 지향을 확인하고자 했던 글을 다시 옮겨 읽어봅니다.

성공회 모든 교회가 공유하는 자부심과 기쁨과 감사의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당교회가 계속 명실상부 교회다운 교회로 자라고 

하느님나라를 위해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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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롭습니다.
진리 앞에 겸허하기 때문입니다.
 지성을 희생하지 않고 믿음의 지혜를 분별합니다.

 

우리는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감사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죄의식을 강요하지 않고 복음의 능력을 신뢰합니다.

 

예배가 아름답습니다.
오랜 전통과 새로움을 조화시키려 애씁니다.
 참아내는 의식이나 마음 들뜬 볼거리 아닌
 주님의 살아계심과 함께하심을 누리는 예배입니다.

 

말씀이 지혜롭습니다.
주님의 뜻을 밝히어 그 빛에 우리 깊은 마음과 생활을 살핍니다.
 듣고 싶은 말씀도 좋지만 들려져야 할 말씀은 더 귀합니다.

 

기도가 높고 깊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의 뜻과 사랑에 우리 삶을 온전히 맡기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원과 주님의 사랑은 본래 하나이고 하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은총으로 구원을 받고, 믿음으로 뒤따르며
 진리 안에서 자유로이, 사랑으로 몸 바치기를 원합니다.

 

모자라고 연약한 우리이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늘 새롭게 변화하고
 성숙해지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 설레며 고백하는 진실 한 가지,
 우리는 주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당신을
마음 열어 간절히 사모하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