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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교수

"참 보람을 찾은 성공회 입참"  “참 보람을 찾은 성공회 입참(入參)” 나는 내가 성공회에 들어간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성공회가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성사(聖事)에 나와 함께 참여하였으면 하고 기구(祈求)하기도 한다 ... (중략) ... 나는 인간이라는 것이 원래가 악한 것이고 끊임없는 자제와 타율의 힘을 입지 않고서는 구실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올더스 학슬리보다, 그의 대위법이나 신비주의보다, 인본주의를 위시해서 내가 오랫동안 지녀오던 인생관의 총화보다, 훨씬 더 진실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때 나는 성공회의 이 주교님을 찾아갔다 ... (하략) ... - 더보기
故 김진만(베드로) 교우님 장례성찬례 설교 (박경조 주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아멘 어제 아침 조용히 앉아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아득한 세월 속에 묻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씩 되살아나가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도 넘는 1970년 여름 동대문 교회에서 어느 날 김진만 교수님은 저에게 “프란시스,신학교에 들어가지 그래?” 하고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 교수님의 이 말씀은 나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들렸고 몇 달을 고민하던 끝에 저는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않던 직장을 뒤로하고 성공회 신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교수님의 신앙적인 열정과 지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 나도 모르게 성직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교수님께서는 만40세가 되시던 1966년에 성공회 주교좌 성당인 이곳에서.. 더보기
故 김진만(베드로) 회장님 별세 소식을 듣고  오늘(2013. 2. 9) 김진만(베드로) 교우/ 영문학자 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안에 김진만 베드로 교우님의 영혼이 평안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김진만 교수님이 고려대 영문과에 계실 때에 81학번으로 경제학과에 입학했는데 아쉽게도 학교에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재정신부님, 박경조주교님의 재학시절에 있었다던 를 되살리는 바램은 군사독재로 인해 참으로 삭막한 대학문화의 시절이었고 게다가 교수님께서 얼마 후에 한림대학교로 옮겨가셔서 접혀진 꿈이 되었습니다. 한참 후에 성공회신학대학원에서 강의를 선생님께 들은 것이 제가 가장 가깝게 뵈었던 기억입니다. "우리 시대의 웨슬레가 나와야 할텐데..." 하시던 말씀이 늘 새롭습니다. 한인주교시대 대한성공회의 큰 기둥 역할을 하셨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