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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소신

하느님나라, 봄

 

 

 

 

하느님나라, 봄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 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 윤동주의 시 <소년> 중에서

 

봄은 하느님나라 같아.

 

봄은

나무가지 내 안에서 자라나는 것일까?

들판너머 저 편에서 다가오는 것일까?

 

겸손한 지구별이 태양별을 찾아 돌아서

때맞게 누릴 수 있는 열기의 은총

 

웅크리고 꿈꾸는 새움으로

그 은총을 보게 해주어서

봄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