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을 이야기 하다, 사랑 - 신은경의 스토리텔링 피아노 콘서트 지난 2일 저녁, 신은경의 “음을 이야기하다, 사랑” 콘서트에 다녀왔다. 음악이 좋은 건 우선 작곡자의 공이나 구체화되는 것은 연주다. 어떤 연주자가 어떤 곡을 골라 어떤 연주를 들려주는 기회를 만나는 일은 기연(奇緣)이다. 고마운 만남이다. 내 귀는 ‘막귀’다. 음정과 리듬과 음향의 미묘한 차이에 둔감하다. 그런 식별에는 타고난 감각도 없고 자세한 배움도 없었다. 소리의 질서인 음악의 체계에도 무지하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소리와 음악이 없다는 건 아니다. 겪어봐서 아는데,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고 사람을 사귀는 일에 자신이 없을수록 도리어 내심에는 친교의 열망이 간절하고, 시기 질투가 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음에 둔감하고 음악에 무지한 사람은 음악을 즐길 수 없는가? 그럴 리 없으니 나도 내 .. 더보기
선교를 위해 세워지는 교회위원회 (성공회신문 사설) 2018년 9월 8일자 성공회신문 사설 선교를 위해 세워지는 교회위원회 2018년 9월 중에 대한성공회의 모든 지역교회는 새로 교회위원을 선출한다. 교구장 주교와 그의 위임을 받는 관할사제는 지역 교회의 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해당 교회위원회와 나누게 된다. 교우들이 투표를 통해서, 교회공동체를 섬길 마음이 있고 교회 운영을 책임질 능력이 있으며 신앙의 모범이 되는 신자를 교회위원으로 뽑고, 신자회장을 세운다. 사제는 사제회장을 지명하여 전례와 사목에 관한 자문과 협력을 요청한다. 특별히 이번에 선출되는 교회위원은 임기 말쯤에 선교 130주년을 맞는다. 관리형 사목의 관행에서 선교형 사목의 교회로 거듭나려는 세 교구에서 그 핵심역할을 감당할 주체들이다. 유능함과 겸손함, 열정과 신중함을 겸비한 이들이 많이.. 더보기
2018년 부활절기 알림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