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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와 선교

옛 발제문을 다시 읽으며... 제대로 한 일도 없이, 걸맞는 역량도 믿음도 없이, 몸과 마음이 무겁게 나이만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으며 내 삶과 고민이 주님과 공동체앞에 진정하고 성실했는가... 돌아봅니다. 아무런 공감도 반대도 얻지 못했던 글들은... 어차피 나의 인생이란 홀로 울다 스러지는 종소리 같은 거라... 훈계합니다. 그래도 나는 한 때 이렇게 내 마음을 울었다고... 하면... 허허, 이런 생각이 위안이 될까...^^ ------------------------------------------------- 성직자원 포럼(2009. 07. 28/프란시스홀) 발제자:임종호신부 한국성공회는 참으로 전례(典禮)와 선교(宣敎)의 공동체인가? - 정체성과 성장사이의 논의에 참여하며 1. 시작하며 우리는 지금.. 더보기
주일성수(主日聖守)를 넘어서 교회성수(敎會聖守)로!  주일성수(主日聖守)를 넘어서 교회성수(敎會聖守)로! “신자는 모든 주일과 의무적 축일 성체성사에 참례하여야 한다.” (대한성공회 법규 제55조) 성공회는 주일성수를 강조하기 보다는 “축일(주일은 축일에 당연 포함됨)과 성체성사”를 강조합니다. 사실 개신교회에서 강조하는 주일성수는 주일아침 예배만이 아니라 주일 저녁예배까지도 드림으로 온전히 주일 하루 전부를 주님의 날로 지킨다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대단히 신실한 충성입니다. 주일에 원하는 때에 한번 성찬례를 드리는 것도 쉽지 않음을 경험하거니와 주일성수의 신앙은 존중되고 본받아야 합니다. 다만 그 주일성수의 참된 의미를 성공회의 입장에서 더 깊이 살피려는 것입니다. 성공회가 주일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일주일의 하루를 다른 엿새보다 더 거룩하게 구별하.. 더보기
평신도의 입장에서 보는 교회와 선교 평신도의 입장에서 보는 교회와 선교 - 우리가 교회를 이루어 예배하고 선교하는 일이 곧 구원입니다 1. 세 가지 물음 우리는 본교회 교인이고 성공회 신자이며 그리스도교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성공회라는 교파에 속하여, 거주하는 지역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 가지 물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성공회 본교회에 비해 주교좌성당이 어떤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성당건물이 아름답다, 전례가 아름답다, 가족적인 분위기다” 등의 답이 가능하겠지요. 둘째, 다른 개신교나 천주교에 비해 성공회가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열린 교회다, 관용적인 교회다, 말씀과 전례가 조화를 이룬다, 간섭이 적고 자유롭다” 등의 답이 있겠습니다. 셋째, 무종교인이나 타종교인에 비해 그리스도인으로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