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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자 김진만교수

"참 보람을 찾은 성공회 입참"  “참 보람을 찾은 성공회 입참(入參)” 나는 내가 성공회에 들어간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성공회가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성사(聖事)에 나와 함께 참여하였으면 하고 기구(祈求)하기도 한다 ... (중략) ... 나는 인간이라는 것이 원래가 악한 것이고 끊임없는 자제와 타율의 힘을 입지 않고서는 구실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올더스 학슬리보다, 그의 대위법이나 신비주의보다, 인본주의를 위시해서 내가 오랫동안 지녀오던 인생관의 총화보다, 훨씬 더 진실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때 나는 성공회의 이 주교님을 찾아갔다 ... (하략) ... - 더보기
故 김진만(베드로) 교우님 장례성찬례 설교 (박경조 주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아멘 어제 아침 조용히 앉아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아득한 세월 속에 묻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씩 되살아나가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도 넘는 1970년 여름 동대문 교회에서 어느 날 김진만 교수님은 저에게 “프란시스,신학교에 들어가지 그래?” 하고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 교수님의 이 말씀은 나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들렸고 몇 달을 고민하던 끝에 저는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않던 직장을 뒤로하고 성공회 신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교수님의 신앙적인 열정과 지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 나도 모르게 성직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교수님께서는 만40세가 되시던 1966년에 성공회 주교좌 성당인 이곳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