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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31일 (연중4주간 화 녹) 성서말씀
 
용인성당 축성

사무하 18:9-10, 14, 24-26, 30-19:3
9 그런데 압살롬이 그만 다윗의 부하들에게 발견되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울창한 상수리나무 밑으로 빠져 나가다가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타고 가던 노새는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압살롬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10 군인 하나가 이것을 보고 요압에게 보고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14 요압은 "너와 이렇게 꾸물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며 창 세 개를 연거푸 던져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채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다.
24 그 때 다윗은 바깥 성문과 안 성문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보초병이 문루에 올라가 살피다가 웬 사람이 혼자서 뛰어오는 것을 보고,
25 왕에게 소리쳐 알렸다. 왕은 "혼자라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26 보초는 또 한 사람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성문께에 대고 소리쳤다. "또 한 사람이 혼자 달려오고 있습니다." 왕은 "그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30 왕은 그에게 비켜 서 있으라고 하였다. 아히마스가 물러나 곁에 서 있는데,
31 구스 사람이 와서 아뢰었다. "임금님,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 야훼께서는 역적들을 벌하시고 임금님을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셨습니다."
32 왕이 그에게도 "철부지 압살롬은 무사하냐?" 하고 묻자, 구스 사람이 대답했다. "임금님을 대적하여 반역이나 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가 당한 일을 같이 당하게 되기 바랍니다."
1 이 말을 듣고 왕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성문 위에 있는 골방으로 올라가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내 자식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게 웬일이냐?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하며 목놓아 울었다.
2이 소식을 누군가가 요압에게 전하였다. "왕께서 목놓아 울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죽었다고 통곡하고 계십니다." 라틴어 성서는 여기에서 19장이 시작된다.
3 그래서 그 날의 승리는 오히려 모든 장병에게 슬픔을 안겨주게 되었다.  왕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말이 퍼졌으므로
4 군인들은 마치 패전군처럼 얼굴도 못들고 성으로 슬며시 들어왔다.

시편 86:1-6

1 주여, 귀를 기울이소서. 나에게 대답하소서. ◯ 불쌍하고 가련한 이 몸이옵니다.
2 당신께 바친 몸이오니 지켜 주소서. ◯ 당신께 의지하오니, 이종을 구원하소서.
3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나는 매일같이 당신을 부르옵니다.
4 주여, 내 마음 주님을 향하여 올리오니 ◯ 당신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소서.
5 주여, 용서하심과 어지심이 당신의 것이니 ◯ 주님께 부르짖는 자에게 한없는 사랑 베푸소서.
6 주여, 내 기도 들어 주시고 ◯ 이 애원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으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5:21-43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살아난 야이로의 딸 (마태오 9:18-26; 루가 8:40-56)]
21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다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24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밀어대며 따라갔다.
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여 따라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서서 군중을 둘러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39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았다. 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본기도> 주 예수여, 사랑 없이 하는 모든 일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옵나니,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모든 덕의 근원이 되는 사랑의 은사를 우리 마음에 가득 채우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
2012년 2월 5일 (연중 5주일) 성서말씀
 
/ 아가타 순교자 시실리 251년경

 
이사 40:21-31

21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한 처음부터 너희 인간에게 알려진 것이 아니냐? 땅의 터가 잡힐 때부터 잘 알고 있던 일이 아니냐?

22 지구의 대기권 위에 앉아 계시는 이, 그의 앞에서 세상 주민은 메뚜기 같지 않느냐? 그는 이 하늘을 엷은 포목인 양 펴시고 사람 사는 천막인 양 쳐놓으셨다. 23 고위층 인사들을 없애버리시고 위정자들을 그 자취도 남겨두지 아니하신다. 24 나무를 심기가 무섭게, 씨를 뿌리기가 무섭게, 그루가 땅에 뿌리를 박기가 무섭게, 하느님께서 입김을 부시니 그것들은 말라버리고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검불처럼 날려가고 만다.
25 "내가 누구의 모습이라도 닮았다는 말이냐? 내가 누구와 같다는 말이냐?" 거룩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26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불러내시어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점호하시는 이는 그분이시다. 힘이 세고 기력이 장사이신 그분의 부르심에 누가 빠질 수 있으랴?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런 주장을 펴느냐? "야훼께서는 나의 고생길 같은 것은 관심도 두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내 권리 따위, 알은 체도 않으신다." 28 너희는 모르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야훼께서는 영원하신 하느님, 땅의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29 힘이 빠진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기진한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30 청년들도 힘이 빠져 허덕이겠고 장정들도 비틀거리겠지만 31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나리라. 날개쳐 솟아오르는 독수리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시편 147:1-11

1 알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노래 얼마나 좋으냐. ◯ 우리 하느님, 그 찬미 얼마나 부드러우냐.

2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신 분, ◯ 흩어졌던 이스라엘을 모아들이시는 분,
3 상처 입은 마음을 고치시고 ◯ 터진 상처를 싸매 주시는 분,
4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 낱낱이 이름을 붙여 주시는 분,
5 전능하신 우리의 주님 얼마나 크시냐. ◯그의 슬기 형용할 길 없어라.
6 주, 낮은 자는 들어 올리시고 ◯ 악인들은 땅에까지 낮추신다.
7 주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 수금 타며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8 구름으로 하늘 덮어 땅에 비를 내리시고, ◯이 산에도 풀, 저 산에도 풀, 사람 먹을 곡식 나게 하시며,
9 짐승들과 울어대는 까마귀 새끼에게 ◯ 먹이를 마련하시는 분,
10 힘센 말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 힘 좋은 장정의 다리도 반기지 않으신다.
11 당신 두려운 줄 아는 사람, ◯ 당신 사랑 믿는 사람, 그들만을 반기신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고린 9:16-23

16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17 만일 내가 내 자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유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일을 내 직무로 맡겨주신 것입니다. 18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19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0 내가 유다인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처럼 되었고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나 자신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21 나는 그리스도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실상은 하느님의 율법을 떠난 사람이 아니지만 율법이 없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22 그리고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 23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마르 1:29-39

29 얼마 뒤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가셨다. 30 때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 31 예수께서 그 부인 곁으로 가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해가 지고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왔으며 33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께서는 온갖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시며 자기 일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마귀들은 예수가 누구신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날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 36 그 때 시몬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37 만나서 "모두들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39 이렇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찾아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며 마귀를 쫓아내셨다.

<본기도> 구원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병든 이들을 고치시어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비옵나니,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의 상한 몸과 영혼을 치유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강론초록1>

                하느님의 눈길, 손길, 발길을 전하는 전도 (마르 1:29-39)

오늘 복음서는 예수님의 전도여행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회당에서 하느님나라를 선포하시고 가르치시며 곳곳마다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한 곳에 머물지 않으시고 계속 여행을 하시면서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시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요즘엔 전도라는 말이 “자기 교회에 새 신자를 데려오는 일”로 의미가 좁아졌지만 실상 전도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를 세상에 알리고 전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이 바로 전도인 것이지요.
지금 우리의 신앙생활은 일종의 여가생활, 취미생활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은 나라 전체가 철저하게 율법에 의해서 통제되는 사회였습니다. 율법은 단순히 종교적인 전례법규(루브릭)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가치를 형성하는 세계관의 근거이기도 하고 생활관계를 통제하는 실정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진 복음, 예수님이 행하신 전도를 이해하고 오늘 우리 시대에 복음을 전하려면 율법의 이런 성격을 잘 살펴야 합니다. 바울로 사도께서 자신의 이방인 선교의 과정에서 밝히신 대로 예수님의 복음은 바로 율법의 요구를 완성하는 일이고 곧 율법을 폐기하고 대안을 세우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갈등이 깊습니다. 이념,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각종 이해관계의 갈등 들이 서로 얽혀있습니다. 이 갈등에 대한 최선의 답이 바로 “법”을 만들고 법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입법부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법을 따라 일하고 사법부는 법에 의거해 심판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안정된 법치국가임은 참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여전히 혼란스럽습니까? 왜 이렇게 억울하다는 사람이 많습니까?  법을 내세우기 이전에 이미 우리의 가치관이 어지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법이 아니고는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인심이 각박하고 흉흉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어둠과 혼란은 법이 없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법을 더 엄격히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어떤 의미인가를 진정 깨닫지 못하는 한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는 불행입니다.

예수님의 전도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웬 법 이야기로 흘러가는가 의아하시지요?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그리스도교를 세우고 그 신자를 얻기 위해서 전도하시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단지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쫒는 기적적인 능력을 가진 영험한 무당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 하는 것, 따라야 하는 것이 단순히 “예수 믿고 병고치자, 예수 믿고 부자되자, 예수 믿어 천당가자”는 내용이 아님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병의 치유는 자기 몸에 대한 사랑과 의술의 도움으로 이루어집니다. 부자가 되는 일은 자신의 노력과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가능해집니다. 천당에 가는 일은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와 자비에 의지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아니어도 건강한 이, 부자, 마음이 평안한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건강한 몸으로 부족함 없는 경제생활을 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기도하고 경험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목적의 전부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그 나머지 “모든 것은 곁들여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눈길과 손길과 발길을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십니다. 당시에 병자들은 율법의 눈길로 보면 무언가 하느님께 죄를 지어 벌을 받는 이들입니다. 육신의 병도 고통스러운데 죄인이라는 정죄까지 따라붙는 것입니다. 율법의 손길은 병자들을 방치하거나 격리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충분히 벌을 받아야 하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율법의 발길은 병자들을 피해갑니다. 종교적인 거룩함을 핑계로 삼고 말입니다. 병자들은 악령에 사로잡혀 시달리는 사람들로 간주됩니다. 율법은 그들을 불편해하지만 돕지는 못합니다. 하느님의 묵인 하에 악령이 행세한다고 여기는 한 악령을 쫓아내는 일에 하느님의 권위를 행사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나타내시며 병자를 고쳐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신 것은 일관된 언행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병으로 사람을 벌하시지 않는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고치시고 살리시는 분이시지 병들고 망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마귀의 일들을 묵인하고 방치하시지 않고 쫓아내어 사람들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십니다.

율법을 주장하는 이들의 권위 없는 가르침, 마치 철사줄 같은 통제에 옥죄이며 살던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은 생생한 복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권위, 새로운 가르침, 마침내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문자적인 차원이 아니라 그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에서 하느님나라, 하느님 사랑의 이름으로 완성하신 것입니다.

전도란 세상을 향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하느님의 눈길, 손길, 발길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의 통치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재물과 권력이 우리를 통제하여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되지 않습니다. 윤리, 도덕, 법을 잘 지키라는 것이 복음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우리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라는 것이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시선이 주님의 눈길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의 실천이 주님의 손길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의 입장이 주님의 발길을 닮아야 합니다.

저나 교우 여러분이나 이 사회에 적응해 살기 위해 지식과 지혜를 많이 갖춘 편에 속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판단을 가지고 이 땅의 불행한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허약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못 배운 사람들, 병든 사람들을 마치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하느님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때”까지 아직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충분히 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어쩌면 우리들도 하느님께 인정받지 못하여 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쓸데없는 콤플렉스를 가지지 않고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 애틋한 마음을 깊이 느끼지 못한다면 아직 우리는 하느님을 충분히 아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하느님의 마음에 감동하고 하느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우리 자신에서부터 가장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이에게까지 하느님의 그 마음과 능력은 차별과 제한이 없으심을 전하는 일입니다. 차가운 율법의 벽 뒤에서 자기들끼리 누리는 고상한 거룩함이 구원일 수 없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마주잡는 손길이 구원입니다. 전도는 그래서 자격있는 회원을 모으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은총과 진리를 조건없이 나누는 일입니다. 전도는 무슨 목표를 달성하고 실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스런 사역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 경험한 만큼 기쁘게 전할 수 있는 기회의 연속입니다.


올 한 해 우리 교회, 우리 성공회, 한국교회에 주님의 눈길, 주님의 손길, 주님의 발길을 기쁘게 세상에 전하는 전도의 기운이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30일 (연중4주간 /월 /녹) 성서말씀
 
하남성당 축복

사무하 16:5-14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다다랐을 때였다. 사울의 친척 하나가 거기에서 나오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게라의 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6 그는 왕과 신하들, 그리고 좌우에 모시고 선 군인과 장교들에게 마구 돌팔매질을 하며
7 이런 말로 다윗을 욕하는 것이었다. "꺼져라! 이 살인자야, 꺼져라! 이 불한당 같은 놈아,
8 사울 일족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놈, 그 원수를 갚으시려고 이제 야훼께서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신 것이다. 이 살인자야, 네가 이제 죄없는 사람 죽인 죄를 받는 줄이나 알아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보다못해 왕에게 아뢰었다. "이 죽은 개만도 못한 놈이 무엄하게도 임금님을 욕하는데 그냥 내버려두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 목을 자르겠습니다."
10 "내가 욕을 보는데 그대 스루야의 후손들한테야 무슨 상관이 있소? 야훼께서 나를 욕하라고 저 사람을 보내신 것이라면 내가 어찌 감히 왜 이러시느냐고 하겠소?" 이렇게 말하고 나서,
11 다윗 왕은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핏줄에서 태어난 친자식마저 날 죽이려고 날뛰는 판에 베냐민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소? 야훼께서 시키신 일이니 욕하게 그냥 내버려두시오.
12 혹시 야훼께서 내가 당하는 이 비참한 꼴을 보시고 오늘 받는 이 저주 대신에 복을 내려주실지 알겠소?"
13 다윗이 일행을 거느리고 걸음을 옮기는데, 시므이는 다윗이 가는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타고 오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돌을 던지며 대놓고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14 왕 일행은 요르단 강에 이르러 모두들 지쳐서 한 숨 돌리고 있었다.
시편 3

1 주여! 괴롭히는 자 왜 이리 많습니까? ◯ 나를 넘어뜨리려는 자 왜 이리 많습니까?
2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습니까?
3 그러나 주님은 나의 방패시요, ◯ 나의 영광이시오니,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
4. 나, 주님께 부르짖으면 ◯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들어 주십니다.
5 자리에 들면 자나 깨나 ◯ 주께서 이 몸을 붙들어 주십니다.
6 적들이 밀려와 에워쌀지라도 ◯ 무서울 것 하나 없습니다.
7 나의 하느님, 일어나시고 구원하소서: 당신은 내 원수의 턱을 치시고, ◯ 악한 자의 이빨을 부수시는 분,
8 주여, 승리는 당신께 있사오니 ◯ 당신 백성에게 복을 내리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5:1-20

[마귀와 돼지떼 (마태오 8:28-34; 루가 8:26-39)]
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가 그 앞에 엎드려 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9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달라고 애걸하였다.
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12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이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17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달라고 간청하였다.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다니게 해달라고 애원하였지만 19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일을 해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 하고 이르셨다. 20 그는 물러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본기도> 주 예수여, 사랑없이 하는 모든 일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옵나니,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모든 덕의 근원이 되는 사랑의 은사를 우리 마음에 가득 채우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29일 (연중 4주일 /녹) 성서정과 및 강론초록

신명 18:15-20

1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나와 같은 예언자를 동족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세워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16 이것은 호렙에서 대회가 열렸던 날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청을 드렸던 바로 그것이다. '나의 하느님 야훼의 소리를 다시는 직접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 무서운 불을 다시는 보지 않게 해주십시오. 내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17 야훼께서는 옳은 말이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일러주셨다. 18 '나는 네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키리라. 내가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주리니, 그는 나에게서 지시받은 것을 그대로 다 일러줄 것이다. 19 그가 내 이름으로 하는 말을 전할 때 듣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친히 그에게 추궁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말하라고 시키지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시편 111

1 알렐루야! 정직한 이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 내 마음 다 쏟아 주님께 감사하리라.

2 주께서 하시는 일들 하도 장하시어 ◯ 그 일들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 깊이 생각한다.
3 그 하신 일 영광스럽고 찬란하여 ◯ 그 정의는 영원히 남으리라.
4 그 놀라운 일들을 기념토록 남기셨으니, ◯ 주께서는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5 맺으신 계약을 길이 잊지 아니하시고 ◯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6 뭇 민족의 땅을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시고 ◯ 그 위력을 당신 백성에게 보여 주신다.
7 하시는 일은 정의와 진리이시며 ◯ 그 모든 법은 진실 그 자체이시니,
8 영원히 흔들리지 않도록 ◯ 진실과 정직으로 제정되었다.
9 속전을 내어 당신 백성을 구해 내시고: 영원히 지킬 계약을 맺으셨으니, ◯ 그의 이름 두렵고도 거룩하여라.
10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요: 그대로 사는 사람이 슬기를 깨치나니, ◯ 주님 찬송 영원히 올려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고린 8:1-13

1 이제는 우상 앞에 놓았던 제물에 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다 지식이 있다."고 여러분은 말하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사람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4 우상 앞에 놓았던 제물을 먹는 문제가 나왔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세상에 있는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또 하느님은 한 분밖에 안 계십니다. 5 남들은 하느님도 많고 주님도 많아서 소위 신이라는 것들이 하늘에도 있고 땅에도 있다고들 하지만 6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느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우리는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이고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존재하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 7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교우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을 때는 그것이 참말로 우상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양심이 약하기 때문에 그 음식으로 말미암아 자기들이 더럽혀졌다고 생각합니다. 8 음식이 우리를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가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안 먹었다고 해서 손해될 것도 없고 먹었다고 해서 더 이로울 것도 없습니다. 9 다만 여러분의 자유로운 행동이 믿음이 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0 지식이 있다는 여러분이 우상의 사당에 앉아 제물을 먹고 있는 것을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본다면 그는 양심에 꺼리면서도 용기를 얻어 가지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습니까? 11 그렇게 되면 믿음이 약한 그 사람은 여러분의 그 지식 때문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죽으시지 않았습니까?
12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결국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넘어뜨린다면 나는 그를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절대로 고기를 다시 입에 대지 않겠습니다.

마르 1:21-28

21 예수의 일행은 가파르나움으로 갔다.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 가르침을 듣고 놀랐다.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23 그 때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 하나가 회당에 있다가 큰소리로 24 "나자렛 예수님,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25 그래서 예수께서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꾸짖으시자 26 더러운 악령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놓고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27 이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것은 권위 있는 새 교훈이다. 그의 명령에는 더러운 악령들도 굴복하는구나!"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28 예수의 소문은 삽시간에 온 갈릴래아와 그 근방에 두루 퍼졌다.

<본기도> 살아계신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비옵나니, 우리의 연약한 본성을 주님의 은총으로 도우시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크신 은총과 영광을 깨닫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으로 이제와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강론초록1>

                악령(惡靈)을 추방하는 주님의 권위 (마르 1:21-28) 

C.S. 루이스는 사람들이 악마에 관하여 갖기 쉬운 잘못된 태도 두 가지를 지적했습니다. 하나는 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악마를 믿되 불건전하게 지나친 관심을 쏟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성공회 교인 숫자보다 더 많은 무당들이 성업^^중입니다. 케이블방송마다 한가지 이상 귀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귀신의 세계는 그만큼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며 온갖 사이비 이단의 못자리 노릇을 합니다. 우리는 악마와 악령의 존재에 대해 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이 악령을 쫓아내시는 이야기는 오늘의 본문을 포함하여 수없이 많습니다. 이를 두고 “예수님이 영험한 무당이셨다”고 표현하면 분노하고 상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단순한 무당(엑소시스트)가 아니십니다. 예수님의 악령추방은 단순한 축귀의 일화가 아니라 하느님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느님나라를 이루시는 매우 본질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현대인의 지성을 자랑한다고 해서 악령의 존재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고 다만 정신병 같은 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악령은 실재합니다. 문제는 그것의 본질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슨 푸닥거리로 몰아내는 “귀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령은 성령을 대적하는 존재입니다. 성령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악령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령을 체험하고 고백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악령도 경험하고 대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존재론적으로 하느님과 악령이 같은 수준으로 대립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한 분 하느님의 주권만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주권을 거슬러 사람들을 속이고 이 땅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한 존재가 있습니다. 성경의 전통은 그들을 “타락한 천사”라고 표현합니다. 에페소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하느님을 대적하는 영적 세력과의 투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이나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악령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악령의 본질은 그 외양의 험상궂음이 아니라 그 양심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데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괴한 이미지는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 의식을 과장하여 악령의 이미지에 투사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종종 연쇄살인범들이나 전범들을 통해서 평범하고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인간 안에 얼마나 흉칙한 악령이 들어있는가를 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보는 “신통한” 악령이지만 악령은 악령입니다. 악한 것과 선한 것의 식별은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수준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모든 지식,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도 악할 수 있습니다. 악한 것은 그래서 정신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로 보아야 합니다.

영혼이라고 표현하면 흔히 우리는 죽은 후에 남는 인간의 혼령, 귀신이나 유령과 비슷한 존재를 떠올립니다. 육체에 깃들었다 분리되는 희끄무레한 에테르나 플라즈마 따위 실체를 영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영혼이라는 개념은 완전한 한 인간의 존재와 관계성을 포괄하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영혼에 대하여, 곧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는 것에 대해 성경은 다양한 이야기와 표현을 전합니다. 그런데 성서가 전하는 “영적”이라는 표현의 가장 현실적인 의미는 놀랍게도 “양심적”이라는 것과 가깝습니다. 우리 영혼의 수준과 상태는 우리의 관계와 판단, 곧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좌우하는 “양심”으로 드러납니다.

너무 시시하다구요? 뭔가 신비하고 황홀하고 기적적이고 엽기적인 일을 경험하는 영적인 차원이 따로 있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신기한 일들은 대체로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본질적인 중요성에서 부차적입니다. 가장 본질적인 영적인 문제는 지옥을 눈으로 보고 와서 간증한다는 일 따위가 아니라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으신” 하느님 앞에 우리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로 판가름납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신자의 참된 영성입니다.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이 모두 기괴한 외양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비된 양심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부적절한 행실을 통해 우리는 그의 상태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양심이 마비되면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귀찮은 간섭으로 여기게 됩니다. 

양심이 불필요한 것처럼, 무가치한 것처럼 운영되는 세상이 바로 악령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 지금 우리의 양심이 하느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도록 그렇게 작용을 합니까? “이것저것 알 게 뭐냐, 나 하나 잘 살면 그만이지”하는 마음으로 양심을 무시하는 풍조가 일반적이라면 지금이 바로 악령의 시대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양심을 마비시키는 그 악령을 추방하여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고도 마음에 찔림이 없다면, 즉 양심에 가책이 없다면 그는 스스로 참 불행한 인간이고 결국 다른 이에게도 불행을 조장하는 인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악령을 몰아내는 예수님의 권위는 “새로운 교훈”의 권위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셔서”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하느님나라”의 권위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하신 일,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과 진리를 통해 하느님의 다스림이 이 땅에 실현되어갑니다. 주님의 영, 사랑과 진리의 성령은 우리의 양심을 회복시켜 이 땅에 구원받은 영혼의 나라, 회복된 양심의 나라를 이루어 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령이 아니라 성령에 사로잡혀 주님의 몸인 교회공동체를 이루어 하느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28일 (토마스 아퀴나스 토 백) 성서말씀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1274년

사무하 12:1-7, 10-17

1 야훼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한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도 소도 매우 많았지만,
3 가난한 이에게는 품삯으로 얻어 기르는 암컷 새끼 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이 새끼 양을 제 자식들과 함께 키우며, 한 밥그릇에서 같이 먹이고 같은 잔으로 마시고 잘 때는 친딸이나 다를 바 없이 품에 안고 잤습니다.
4 그런데 하루는 부잣집에 손님이 하나 찾아왔습니다. 주인은 손님을 대접하는데 자기의 소나 양은 잡기가 아까워서, 그 가난한 집 새끼 양을 빼앗아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5 다윗은 몹시 괘씸한 생각이 들어 나단에게 소리쳤다. "저런 죽일 놈! 세상에 그럴 수가 있느냐?
6 그런 인정머리 없는 짓을 한 놈을 그냥 둘 수는 없다. 그 양 한 마리를 네 배로 갚게 하리라."
7 그 때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사울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10 네가 이렇게 나를 얕보고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으니, 너의 집안에는 칼부림이 가실 날이 없으리라.'
11 야훼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네 당대에 재난을 일으킬 터이니 두고 보아라. 네가 보는 앞에서 네 계집들을 끌어다가 딴 사내의 품에 안겨주리라. 밝은 대낮에 네 계집들은 욕을 당하리라.
12 너는 그 일을 쥐도 새도 모르게 했지만, 나는 이 일을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루리라.'"
13 "내가 야훼께 죄를 지었소." 다윗이 이렇게 자기 죄를 고백하자 나단이 말하였다. "야훼께서 분명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임금님께서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14 그러나 임금님께서 야훼를 얕보셨으니, 우리야의 아내가 낳게 될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15 나단은 이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야훼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준 아이에게 중병을 내리셨다.
16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베옷을 걸친 채 밤을 새우며 어린것을 살려달라고 맨땅에 엎드려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17 늙은 신하들이 둘러서서 일어나라고 했으나, 그는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더불어 음식을 입에 대려고도 하지 않았다.

시편 51:11-16

11 당신 앞에서 나를 쫓아 내지 마시고 ◯ 당신의 거룩한 뜻을 거두지 마옵소서.

12 그 구원의 기쁨을 나에게 도로 주시고 ◯ 변치 않는 마음, 내 안에 굳혀 주소서.
13 죄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 빗나갔던 이들이 당신께로 되돌아 오리이다.
14 하느님, 내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 이 혀로 당신의 정의를 높이 찬양하리이다.
15 나의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 이 입으로 주님을 찬양하리이다.
16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4:35-41

[잔잔해진 풍랑 (마태오 8:23-27; 루가 8:22-25)]
3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종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깨닫고 가르치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나이다. 비오니, 성인의 헌신을 기념하는 우리들에게도 성령의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올바로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27일 (연중3주간 금 녹) 성서말씀 /  송파성당축성

사무하 11:1-10, 13-17

1 해가 바뀌는 때가 왕들이 싸움을 일으키는 때였다. 그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 부하 장교들과 이스라엘 전군을 맡겨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을 무찌르고 마침내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2 느 날 저녁에 다윗은 침대에서 일어나 궁전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3 윗이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니, 사령은 돌아와서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 바쎄바인데 남편은 헷 사람 우리야라고 보고하였다.
4 윗은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다가 정을 통하고는 돌려 보냈다. 여인은 마침 부정을 씻고 몸이 정결한 때였다.
5 쎄바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자기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렸다.
6 러자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헷 사람 우리야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7 리야가 당도하자 다윗은 요압과 병사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 형편도 알아보고 나서
8 에 돌아가 푹 쉬라고 하였다. 우리야가 어전에서 물러나올 때 왕은 술상까지 딸려 보냈다.
9 러나 우리야는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대궐 문간에서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0 음날 다윗은 우리야가 집에 돌아가 자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우리야에게 물었다. "그대는 먼 길에서 돌아온 몸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집에 내려가 보지 않았는가?"
13 음날 다윗은 우리야를 불러들여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게 하여 그를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우리야는 그 날 저녁에도 어전에서 물러나와 집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4 이 밝자 다윗은 요압 앞으로 편지를 써서 우리야에게 주어 보냈다.
15 윗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가장 전투가 심한 곳에 앞세워 내보내고 너희는 뒤로 물러나서 그를 맞아죽게 하여라."
16 압은 성을 지켜보고 있다가 강병이 지키고 있는 데를 알아내어 그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17 러자 그 성에서 적군이 나와 요압의 군대를 쳤다. 다윗의 부하들은 쓰러지고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시편 51:1-6, 9

1 하느님, 선한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어지신 분이여, 내 죄를 없애 주소서.

2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3 내 죄 내가 알고 있으며 ◯ 내 잘못 항상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4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만 죄를 지은 몸, ◯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한 이 몸입니다.
✤ 벌을 내리신들 할 말이 있으리이까? ◯ 당신께서 내리신 선고, 천번 만번 옳습니다.
5 이 몸은 죄 중에 태어났고, ◯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이미 죄인이었습니다.
6 당신은 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니 ◯ 지혜의 심오함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9 당신의 눈을 나의 죄에서 돌리시고 ◯ 내 모든 허물을 없애 주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4:26-34

[자라나는 씨의 비유]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27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겨자씨의 비유 (마태오 13:31-32; 루가 13:18-19)] 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32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 (마태오 13:34-35)] 33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을 의지하는 이들의 힘이 되시나이다. 비옵나니, 우리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선을 행하지 못하오니 성령으로 우리를 도우시어 마음과 행실로 주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26일 (성 디모테오와 디도 /목 /홍) 성서말씀
성 디모테오와 디도(사도 바울로의 동역자,1세기)

사무하 7:18-20상, 24-29

18 이 말을 듣고 다윗 왕은 야훼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아뢰었다. "야훼 나의 주님, 제가 무엇이며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이런 자리에까지 끌어올려 주셨습니까?

19 야훼 나의 주님,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 일인데 훗날에 이 종의 집안에 있을 일까지 말씀해 주시고 알려주시니,
20상 고마운 마음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24 하느님께서는 이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야훼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주셨습니다.
25 야훼 하느님, 이제 이 종과 종의 왕실을 두고 하신 말씀을 길이 변치 마시고 이루어주십시오.
26 그러면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드높여 만군의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 할 것입니다.
27 만군의 야훼 이스라엘의 하느님, 하느님께서 친히 이 종의 왕실을 세워주시겠다고 밝히셨기에, 이 종은 감히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28 야훼 나의 주님, 주님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며, 하시는 말씀에 거짓이 없으십니다. 하느님께서 이 종에게 이토록 좋은 말씀을 내려주셨으니,
29 부디 종의 왕실에 복을 내려주시어 하느님 앞에 영원히 서게 해주십시오. 야훼 나의 주님, 주님의 말씀대로 이 종의 왕실은 복을 길이 받아 누리겠습니다."

시편 132:1-4, 11-15

1 주여, 다윗을 생각해 주소서. ◯ 얼마나 애썼는지 생각하소서,

2 주님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선서하며 ◯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3 “주님 계실 장막을 마련하기까지, ◯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을 때까지,
4 나는 내 집에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 잠자리에 들어 편히 쉴 수도 없습니다.
11 주께서 다윗에게 하신 맹세, ◯ 어길 수 없는 진실한 맹세이십니다.
✤ “네 몸에서 난 후손을 ◯ 너에게 준 왕좌에 앉히리라.
12 네 후손이 나와의 계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쳐 준 법대로 살면, ◯ 대대로 네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리라.”
13 주, 시온을 택하시어 ◯ 여기에 계시기로 정하시며 이르기를,
14 “이 곳은 영원히 나의 안식처, ◯ 여기가 좋으니 나 여기 살리라.
15 시온에서 먹을 복을 듬뿍 내리고 ◯ 그 가난한 자들을 배불리 먹게 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4:21-25

[등불의 비유 (루가 8:16-18; 마태오 5:15)]

21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놓지 않느냐?
22 감추어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24 또 말씀하셨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주면 달아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령으로 하늘의 성인들과 땅의 모든 성도들을 하나 되게 하시나이다. 비옵나니, 우리가 주님의 종 디모테오와 디도를 본받아 힘을 얻어, 우리 앞에 놓인 삶의 길을 인내로 달리게 하시고, 마침내 성인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
2012년 1월 25일 (사도 성바울로의 회심 수 백) 성서말씀

사도 성바울로의 회심

사도 22:3-16 또는 9:1-22

3 "나는 유다인입니다. 나기는 길리기아의 다르소에서 났지만 바로 이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믈리엘 선생 아래에서 우리의 조상이 전해 준 율법에 대해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느님을 공경하던 열성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열성에 결코 못지않았습니다. 4 나는 교인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잡아 감옥에 처넣고 죽이기까지 하면서 이 예수의 교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5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대사제와 온 의회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나는 그 사람들로부터 다마스쿠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가지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 있는 신도들까지도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벌을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6 "길을 가다가 오정 때쯤에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나타나 내 주위에 두루 비쳤습니다. 7 내가 땅에 거꾸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8 나는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예수다.' 하는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9 그 때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신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10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내가 이렇게 물었더니 주께서는 '일어나서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거기에 가면 네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일러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12 거기에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이었고 거기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이 띄어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14 그 때 아나니아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없으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15 당신이 보고 들은 일을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 앞에 증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어서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깨끗이 씻어버리시오.'"

시편 117

1 너희 모든 백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너희 모든 나라들아, 그를 송축하여라.

2 그의 사랑 우리에게 뜨겁고 ◯ 그의 진실하심 영원하시다.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갈라 1:11-16상

11 형제 여러분,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12 이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나에게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13 내가 전에 유다교 신자였을 때의 소행은 여러분이 다 들었을 터이지만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습니다. 아니, 아주 없애버리려고까지 하였습니다. 14 나는 그 때 내 동족 중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누구보다도 유다교를 신봉하는 데 앞장섰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훨씬 더 열성적이었습니다. 15 1)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나기 전에 이미 은총으로 나를 택하셔서 불러주셨고 이사 49:1; 예레 1:5. 16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시려고 기꺼이 그 아들을 나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마태 10:16-22

[박해를 각오하여라 (마르코 13:9-13; 루가 21:12-17)]

16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
17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19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21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 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께서는 사도 바울로의 전도로 복음의 새 빛을 온 세상에 비추셨나이다. 비옵나니, 성인의 놀라운 회심을 기념하는 우리들이 그 거룩한 가르침을 따름으로써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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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월 24일 (연중3주간 화 녹) 성서말씀

사무하 6:12-15, 17-19

12 오베데돔의 집에 하느님의 궤를 모셔두었기 때문에 야훼께서 그 집 식구들과 모든 재산에 복을 내려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 왕은 너무나도 기뻐 하느님의 궤를 오베데돔의 집에서 자기 도성으로 모시고 올라왔다.
13 야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긴 다음 다윗은 살진 황소를 잡아 바쳤다.
14 그리고 다윗은 모시 에봇을 입고 야훼 앞에서 덩실거리며 춤을 추었다.
15 다윗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나팔을 불고 함성을 지르며 야훼의 궤를 모시고 올라왔다.
17 다윗은 미리 성막을 쳐서 마련해 놓은 자리에 야훼의 궤를 모셔놓고 야훼께 번제와 친교제를 드렸다.
18 이렇게 번제와 친교제를 드린 다음 다윗은 만군의 야훼의 이름으로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었다.
19 그리고 모여든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떡 한 개, 마른 대추야자 한 뭉치, 건포도떡 한 개씩을 나누어주었다. 백성들은 모두 이것을 받아가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시편 24:7-10

7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된 문들아, 일어서라. ◯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용맹 떨치신 주님이시다.
9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래된 문들아. 일어서라 ◯ 영광의 왕께서 드신다.
10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 만군의 주께서 영광의 왕, 그분이시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3:31-35

31 그 때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를 불러달라고 사람을 들여보냈다.
32 둘러앉았던 군중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고
34 둘러앉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을 의지하는 이들의 힘이 되시나이다. 비옵나니, 우리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선을 행하지 못하오니 성령으로 우리를 도우시어 마음과 행실로 주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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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3일 (설날 월 백) 성서말씀
 
민수 6:22-27

22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말로 복을 빌어주라고 하여라.
24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주시고,
25 야훼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주시고,
26 야훼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시편 89:1-2, 4-5, 12-16

1 주여, 내가 당신의 사랑을 영원히 노래하리이다. ◯ 당신의 미쁘심을 대대로 전하리이다.

2 당신께서 다짐하신 사랑, ◯ 그 미쁘심은 하늘처럼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3 “나는 내가 뽑은 자와 계약을 맺고 ◯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다.
4 내가 너를 왕위에 앉히고 ◯ 네 후손 대대로 왕노릇하게 하리라.“
5 주여, 하늘은 당신께서 이루신 기적을 노래하며 ◯ 거룩한 회중은 당신의 미쁘심을 기리옵니다.
6 주와 능히 견줄 만한 이, ◯ 저 하늘에도, 저 구름 위에도 없습니다.
7 하느님은 거룩한 천사들 모임에서도 엄위하시니 ◯ 모시는 자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분이십니다.
8 주 만군의 하느님, 당신 같으신 이 어디에 또 있으리이까? ◯ 힘과 미쁘심을 양편에 거느리시며,
9 뒤끓는 바다를 다스리시고 ◯ 파도치는 물결을 걷잡으십니다.
10 당신은 바다의 괴물 라합을 찔러 죽이시고 ◯ 두 팔을 휘둘러 원수들을 흩으시는 분이십니다.
11 하늘이 당신 것이오니, 땅도 당신의 것, ◯ 땅과 그 안에 담긴 것 모두 당신께서 만드신 것이며,
12 북녘과, 남녘을 만드신 이도 당신이오니 ◯ 다볼산도 헤르몬산도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13 그 모든 전공이 당신의 것이니 ◯ 억세신 당신 손이여, 탁월하신 오른손이여.
14 정의와 공정이 당신의 옥좌를 받들고, ◯ 사랑과 진실이 당신의 거동을 인도하옵니다.
15 복되어라, 주님께 만세 부르는 백성 ◯ 그들이 걷는 길을 당신의 환한 얼굴이 비춰 주시니
16 날마다 그 이름 높이 기리고 ◯ 당신의 정의로 사기도 드높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4:13-17

13 "오늘이나 내일쯤 아무 아무 도시로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어보겠다."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14 당신들은 내일 당신들의 생명이 어떻게 될는지 알지 못합니다. 당신들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15 그러므로 당신들은 "만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우리는 살아가며 이런 일 저런 일을 해보겠다." 하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16 그런데도 당신들은 지금 허영에 들떠서 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담은 모두 악한 것입니다.
17 사람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착한 일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죄가 됩니다.

마태 6:19-21, 25-34

19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20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가지도 못한다.
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25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본기도>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주님의 은혜로 우리가 대대로 번영을 누리게 해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비옵나니, 설날을 맞이하여 우리 선조들의 영혼을 기억하오니,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주님의 자녀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으로 이제와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Posted by 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