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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묵상

(깔깔묵상) 누가 문제인가?

깔깔묵상

                                누가 문제인가?  


아내의 청력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염려하는 남편이 있었다. 어느 날,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내로 보고 남편은 방문 쪽에서 보통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내 목소리 들려?”

아무 대답이 없자 아내 쪽으로 조금 더 다가간 남편:

“여보, 내 목소리 들려?”

역시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자신이 옳았다는 생각에 한편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내 바로 옆까지 다가간 남편, 아내의 귀에 바짝대고 소리를 쳤다.

“여보, 내 목소리 들리냐구?”


전혀 놀란 기색도 없이 남편을 바라보며 아내가 말하길;

“지금 똑 같은 대답을 세 번째 하는 거예요.  예, 잘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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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 사회의 혼란은 합리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심각한 어려움의 해결책으로는 여전히 대화의 상대방을 탓하며

상대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수준입니다.

소통은 늘 쌍방의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