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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초록/2011년도설교초록

2011년 9월 30일 (성 제롬 /금) 성찬례 성서정과

2011년 9월 30일 (제롬 /금 /백) 성서말씀

제롬(사제, 성서번역가, 420년)

바룩 1:5-22

5 그들은 눈물을 흘리고 단식을 하며 주님께 기도하였다.

6 그리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대로 돈을 내어 그것을 7 예루살렘에 보내어 살룸의 손자이며 힐키야의 아들인 여호야킴 사제를 비롯한 다른 사제들과, 그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였다.
8 한편 바룩은 바빌론 사람들이 주님의 집에서 빼앗아간 기물들을 회수하여 시완월 십일에 유다 땅으로 보냈다. 그 기물들은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시드키야가 만든 은제 기물들이었다. 9 이것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여고니야와 고관들과 포로들과 권세 있는 자들과 평민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간 후의 일이다.
10 다음은 잡혀간 사람들이 한 말이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돈을 보내니 이 돈을 가지고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향목을 사십시오. 그리고 음식을 차려서 주 우리 하느님의 제단에 바치십시오. 11 그리고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의 아들 벨사살이 이 세상에서 오래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마치 하늘의 날들이 영속되는 것과 같이 땅 위에서도 그들의 날들이 길이 지속되기를 기도하십시오.
12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 눈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의 아들 벨사살의 보호 아래 살 것이며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섬기며 그들의 총애를 받을 것입니다. 13 또한 우리를 위해서도 주 우리 하느님께 기도하십시오.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격분과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4 우리가 당신들에게 보내는 이 책을 주님의 집에서 축제일과 특별한 절기에 공중 앞에서 소리 내어 크게 읽으십시오.
15 그리고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은 공정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와 같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들은 물론 16 우리 왕들과 고관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조상들도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 죄를 지었고 18 그분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내려주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살라고 하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19 이집트에서 우리 조상들을 구출하신 그 날부터 우리는 그분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20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던 그 때,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내리셨던 그 재난과 저주를 오늘날 우리에게도 내리셨습니다.
21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의 마음은 악하게 기울어져서 모두들 다른 잡신을 섬겼고 우리 주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을 행하며 멋대로 살았습니다.

시편 79:1-9


1 하느님, 이방인들이 당신의 땅을 침입하여 성전을 더럽히고 ◯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2 당신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 당신 백성의 살을 들짐승에게 주었습니다.
3 예루살렘 주변이 피바다가 되었지만 ◯ 묻어 줄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4 우리는 이웃들에게서 모욕을 당하고 ◯ 주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 웃음감이 되었습니다.
5 주여, 언제까지 그리 하십니까? 당신의 분노, 끝까지 아니 푸시렵니까? ◯ 그 노기를 영원히 불태우시렵니까?
6 그 격분을 당신을 모르는 저 이방인들에게 쏟으소서. ◯ 당신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들에게 터뜨리소서.
7 그들은 야곱의 가문을 집어 삼켰고, ◯ 당신께서 사시는 곳을 유린했습니다.
8 선조들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가 거의 넘어지게 되었으니 ◯ 당신 자비로 우리를 빨리 부축하소서.
9 우리의 구원이신 하느님, ◯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소서.
✤ 우리의 죄를 없애시어 우리를 건져 주시고 ◯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10:13-16   [저주받은 도시 (마태오 11:20-24)]

13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15 너 가파르나움아, 1)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1)이사 14:13-15.
16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본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종 제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깨닫고 가르치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나이다. 비옵나니, 성인의 헌신을 기념하는 우리들에게도 성령의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올바로 섬기게 하소서. 주 성부와 성령과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참고자료>

유다인들처럼 "너희는 성서를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는 성서 말씀을 듣지 않기 위해,
"성서를 파고들어라." 그리고 "찾으라. 얻을것이다."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명에 순종할 때,
내가 해야 할 바를 다하는 것입니다.
바울로 사도의 말 처럼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권능이시고 하느님의 지혜이시라면
성서를 모르는 이는 하느님의 권능도, 그분의 지혜도 모르는 것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자기 창고에서 새 것과 옛것을 끄집어 내는 집 주인을 본받고 싶으며,
또 아가에게 "아, 임이여,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고
말하는 그 신부를 본 받고 싶습니다.
나는 이 책에서 예언자 이사야를 예언자로서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자요 사도로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사야는 다음 말씀을 자기 자신과 다른 복음 전파자에 대해서 하고 있습니다.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그리고 하느님께서 흡사 사도에게 말씀하시듯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하고 물어보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그러나 내가 몇 마디 말로 주님의 모든 신비를 포함하는 이 성경 책의 내용을
다 취급하려 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사실 이사야서에서는 주님이 동정녀에서 탄생하신 임마누엘로,
여러 놀라운 일들과 기적들을 행하시고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신 분으로,
그리고 만백성의 구세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물리, 도덕, 논리에 대하여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성서 전체에 나오는 모든 것과 인간의 혀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인간의 이해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 말씀에서 이 신비들의 깊이를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계시되었지만, 그것은 밀봉된 책에 쓰여진 말씀과 같다.
글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책이 밀봉되었는데 어떻게 읽겠느냐?’고 할것이다.
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나는 글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증명이 만일 어떤 이에게 너무 빈약하게 보인다면 사도 바울로의 다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두세 명의 예언자들만 말하도록 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곁에 앉은 사람이 하느님의 계시를 받을 경우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중단해야 합니다."
그들이 침묵을 지키건 말을 하건 간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영께 의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침묵을 지킬 수 있단 말입니까?
예언자들이 스스로 말하는 것의 뜻을 깨닫고 있다면,
만사는 지혜와 지식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귀에는 자신들이 하는 말소리의 진동만이 가 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언자들은 다음 말씀으로 이것을 증명해 줍니다.
"그 천사가 내 안에서 말했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마음 속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

-성 예로니모 사제의「이사야서 주해 서문」에서 -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