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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신앙체험의 정리와 반성/교리이야기

부활절


부활절

부활절은 교회의 모든 축일 중에서 으뜸인 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구원사역의 절정이 부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거룩하다는 이들은 자기들의 죄를 덮기 위해 진리이신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고발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지배체제는 자기들의 권세를 위하여 사랑이신 예수님을 반역자로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어 모든 정죄를 푸시고 우리 죄인들을 한없는 용서로 새롭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시어 우리의 주님, 우리의 그리스도로 확증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죽음의 권세를 꺾으시고 사랑의 왕국을 선포하십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일이 우리 교회의 모든 메시지의 근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일이 우리 교회의 모든 전례의 원천입니다.
교회는 이 부활을 통하여, 이 부활을 기념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 히브리 달력으로 춘분인 과월절과 겹치기 때문에, 교회는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 부활을 “춘분 후 첫 보름이 지난 첫주일”에 기념하기로 정하였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죽음의 세상, 곧 어둠의 세상에 새로운 빛으로 상징됩니다. 부활밤의 전례는 새불을 축복하여 불을 밝히는 <빛의 예식>, 창조와 구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말씀의 전례>, 부활의 신비에 우리의 삶으로 동참하는 <세례식과 세례언약갱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을 우리 안에 모시어 모두가 하나되는 <성찬의 전례>로 이어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경험하고 부활의 기쁨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이들이고 부활의 증인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