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앙(현대인의 교리)(2)
구원이란 ? -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단순한 이름이 아니고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십니다>라는 고백을 뜻한다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이란 그런 고백을 단순히 받아들이고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그 고백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고백에 우리의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나셔서 어떤 생활을 하시고 어떤 가르침을 펴시고 어떤 일을 행하셨으며 어떻게 돌아가시고 어떻게 다시 살아나셨는가를 아는 만큼 우리의 믿음은 성숙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고 할 때는 구원에 대한 두 가지 차원의 이해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하나는 하느님 편에서 나를 부르셔서 이루고자 하시는 구원과
다른 하나는 내가 나의 문제를 해결받는 입장에서 이해하는 구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란 이 두 가지 차원의 구원이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의 삶에서 일치되며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며 사는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정직하게 우리가 무엇을 우리의 구원이라고 이해하는 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께 자비를 간구하는 이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마태20:32)
풍족한 재물을 소유하여 부족함 없이 누리는 것이 우리에게 구원이 되겠습니까?
튼튼한 몸과 정력을 소유하여 마음껏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 구원이 되겠습니까?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많은 업적을 이루어서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것이 우리에게 구원이 되겠습니까?
우리를 사로잡고 억압하고 괴롭힌다고 여겨지는 문제에서 풀려나는 것이 우선 우리에게 <구원>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구원인가에 대한 대답은 쉬운 것도 아니고 또 쉽게 얻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구원>에 대한 이해는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서 결정됩니다. 그것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을 남이 쉽게 결정해줄 수는 없습니다.
교리적으로 “죄와 죽음”을 이기는 것이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들으셨다 해도 다시 홀로 깊이 묵상하시고 스스로 대답하셔야 합니다.
과연 그러한가? 나는 정말 예수님께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그것을 위해 나 자신을 내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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