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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신앙체험의 정리와 반성/교리이야기

현대인의 교리(3) 구원이란? -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 살아가는 일

♱ 오늘의 신앙 (현대인의 교리) (3)

 

구원이란? -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 살아가는일

 

<구원>이란 말로 <우리가 무엇을 바라는가>를 정직하게 묻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습니다.

물론 우리가 바라는 내용은 그 종류와 차원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은 재물을 얻는 것을, 몸과 마음이 아픈 이는 건강을 회복하길 원할 것입니다.
인간관계가 상한 이는 용서와 사랑을 원하고, 의지가 박약한 이는 절제하는 삶을 원할 것이고, 지나친 죄의식에 시달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할 것입니다.
죽음이 두려운 이는 영원한 삶을, 지옥의 형벌이 두려운 이는 천당에 가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모두가 우리 인간 편에서의 간절하고 소중한 바램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으면 우리는 <구원>을 받은 것일까요?

일차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구원>에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는 것보다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알고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청하는 것은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우리에게 무조건 허락된다면 도리어 그것이 반드시 우리를 망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고 청하는 것은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눈으로 볼 때에도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선한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우리가 바라는 것을 허락해 주시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분명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원하는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내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라는 깨달음과 신뢰에 이르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구원의 본질이 무엇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합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이란 우리의 소원을 성취하는 일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 살아가는 일>입니다.
<하느님을 창조주 성부, 구세주 성자, 협조자 성령님>으로 바로 알고 그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구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