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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신앙체험의 정리와 반성

성 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Saint Michael and All Angels, 9월 29일)  성 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Saint Michael and All Angels, 9월 29일) 9월 29일은 성 미카엘과 모든 천사들의 축일입니다. 이 땅에 성공회의 선교가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성 미카엘 축일은 동방교회에서 4세기에 시작되어 5세기에 서방교회로 전파되었습니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라는 뜻입니다. 천상 군대의 지휘관인 성 미카엘 숭배는 결국 모든 천사들의 숭배로 확대되었습니다. 중세기에 성 미카엘의 날(Michaelmas)은 큰 축일이었고, 서유럽에서는 추수기와 일치하는 이 날을 중심으로 많은 대중적 전통이 생겨났습니다. 현대인들은 천사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어른이 되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천사의 존재를 바로 믿는.. 더보기
(옮김) 교회(敎會)와 성당(聖堂)  교회(敎會)와 성당(聖堂) “아, 성당 다니세요? 저는 교회 다녀요.” 이런 표현은 교회(敎會)를 개신교(改新敎)와 같은 의미로, 성당(聖堂)을 성공회(聖公會)나 천주교(天主敎)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일입니다. 대략 뜻은 통하지만 부정확한 이해입니다. 우리 법규에 따르면 교회(敎會)는 신자의 모임과 그 모임의 선교수단을 총칭하는 것으로 1. 주교좌교회 2. 본교회 3. 선교교회로 구분됩니다. 주교좌교회는 교구사목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교회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당(聖堂)은 각 교회의 공기도용 건물을 뜻하며 역시 1. 주교좌성당 2. 본교회성당 3. 선교교회성당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는 주교좌성당(主敎座聖堂)과 주교좌교회(主敎座敎會)라는 표현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법규의 이해에 따르면 마땅히 그 .. 더보기
제사(祭祀)와 예배(禮拜) 제사(祭祀)와 예배(禮拜)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제사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빚는 일이 많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유교식 제사 방식을 효에 대한 의례로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개의 개신교 신자들은 제사가 일종의 우상숭배이므로 절하는 일조차 거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한성공회의 입장은 별세기념성찬례 또는 별세기도(성공회기도서 381쪽), 추도예식(기도서 806쪽)을 권장합니다. 전통적인 제사방식도 위패(位牌)나 지방(紙榜)등의 신위(神位)를 모시는 일이 중점이 아니라면 부모나 조상을 기억하며 절을 하는 등 효(孝)와 예(禮)를 표하는 일은 신앙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형식이 “제사냐, 아니냐” 보다도 그 실제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고 식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더보기
주교좌성당 (主敎座聖堂, cathedral) 주교좌성당 (主敎座聖堂, cathedral) 우리 교회를 보통 서울 대성당(大聖堂)이라고 부릅니다. 대성당(大聖堂)은 단순히 규모가 큰 성당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대성당은 주교좌성당(cathedral)의 일본식 번역어입니다. 주교좌성당(主敎座敎會)은 교구장 주교의 전용좌석(cathedra)이 있는 성당, 곧 교구장 주교가 상주하며 교구 전체의 중심이 되는 성당이라는 의미입니다. 성공회는 한 분 주교(主敎)를 중심으로 일치와 치리가 이루어지는 지역 단위인 “교구(敎區, Diocese)”를 교회와 선교의 기본 단위로 여깁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가 성공회의 중요한 자기정체성인데 이 사도직의 계승이 신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주교직”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교구를 관할하는 교구.. 더보기
성모 마리아 신심(3)  성모 마리아 신심 (3) - 삼위일체 신앙 안에서의 마리아 신심 앞서 두 차례 “성모 마리아 신심”에 대해서 성공회와 천주교의 신학적 토의와 합의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신심(信心)이 교회와 신자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교회의 신앙(信仰)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인이 주된 내용입니다. 신앙(Faith)과 신심(Devotion)은 구별됩니다. 영어의 표현을 빌자면 삼위일체 하느님 신앙은 우리가 그 안에 서고 거(居)해야 하는 믿음(believe in), 곧 하느님께서 계시를 통하여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믿음이라 하겠고 이에 비해 마리아 신심은 하느님을 믿는 그 믿음의 토대 위에서 우리가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믿음(believe on)이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 더보기
성모 마리아 신심(2) 성모 마리아 신심 (2) 성공회·천주교일치위원회(ARCIC)는 1981년의 보고서에 이어 2004년 발표된 를 통해 좀 더 진전된 내용으로 이른바 성모승천(聖母昇天, Assumption of the Virgin)과 성모무염시태( 聖母無染始胎, Immaclate Maria) 교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1) 하느님께서 마리아의 온전한 인격을 그의 영광 안으로 데려가셨다는 가르침은 성서와 모순되지 않으며 또한 성서의 조명 안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58항). (2) 거룩한 분의 어머니로서 마리아를 부르심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은 마리아의 잉태 시작부터 그 존재의 심연에까지 역으로 거슬러 미쳤다(59항). (3) 마리아에 관한 두 가지 선언 성모승천과 무염시태 교리는 은총과 희망이라는 성.. 더보기
성모 마리아 신심(1)  성모 마리아 신심 (1) 성공회 · 천주교일치위원회(ARCIC)는 1981년 보고서에서 성모 마리아 신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중요한 합의를 이룬 바 있습니다. (1) 우리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중재자는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며 이 확증을 흐리게 하는 어떠한 마리아의 역할에 대한 해석도 거부한다. (2) 우리는 마리아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이해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교리에서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에 동의한다. (3) 우리는 성모 축일들을 지키고 모든 성인 중에 성인으로 존경함으로서 성육신하신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 마리아의 은총과 독특한 소명에 대한 인식에 동의한다. (4) 우리는 성모 마리아가 우리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은혜로 준비되었으며, 구세주를 통해서 구원받고 영광 속에.. 더보기
주의 변모 축일 (8월 6일/ The Transfiguration of Christ) 주의 변모 축일 (8월 6일/ The Transfiguration of Christ) 교회는 성 십자가의 날(9월 14일)보다 40일 앞선 8월 6일에 ‘주의 변모 축일’을 지킵니다. 전승에 따라, 예수님의 변모사건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에 일어난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다볼산으로 알려진 높은 산에서 세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서 변모한 사건은 공관복음서(마태17:1-9, 마르9:2-8, 루가9:28-36) 모두에 전해집니다. 예수님은 눈부신 모습으로 빛났고,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시고,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언됩니다. 여느 기적과 달리 이 사건은 예수님 자신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주의 변모를 “가장 위대한 기적”이.. 더보기
십일조, 우리 삶 전부의 봉헌 십일조, 우리 삶 전부의 봉헌 성공회는 헌금에 대해서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서 좋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앞다투어 “모여라, 돈내라, 집(교회건물)짓자”의 행태를 보이는 바람에 교회의 “돈 이야기”에 거부감을 갖게 되는 현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십일조’는 구약성경의 율법적 규정으로서 신약시대 이후로는 이미 폐지된 관행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헌금에 대하여 신앙적 안내가 부족하여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헌금을 하거나 습관적으로 최소한의 헌금을 하며 자족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은 헌금이 문제가 아니라 깊은 믿음이 담기지 않은 헌금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이 담기지 않은 헌금생활은 우리의 신앙을 성숙시키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교회공동체가 건강하게 선교를 해나.. 더보기
주일성수(主日聖守)를 넘어서 교회성수(敎會聖守)로!  주일성수(主日聖守)를 넘어서 교회성수(敎會聖守)로! “신자는 모든 주일과 의무적 축일 성체성사에 참례하여야 한다.” (대한성공회 법규 제55조) 성공회는 주일성수를 강조하기 보다는 “축일(주일은 축일에 당연 포함됨)과 성체성사”를 강조합니다. 사실 개신교회에서 강조하는 주일성수는 주일아침 예배만이 아니라 주일 저녁예배까지도 드림으로 온전히 주일 하루 전부를 주님의 날로 지킨다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대단히 신실한 충성입니다. 주일에 원하는 때에 한번 성찬례를 드리는 것도 쉽지 않음을 경험하거니와 주일성수의 신앙은 존중되고 본받아야 합니다. 다만 그 주일성수의 참된 의미를 성공회의 입장에서 더 깊이 살피려는 것입니다. 성공회가 주일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일주일의 하루를 다른 엿새보다 더 거룩하게 구별하.. 더보기
주일성수(主日聖守)에서 매일(每日)성수로  주일성수(主日聖守)에서 매일(每日)성수로 주일성수(主日聖守)는 일요일을 주님의 날로 거룩하게 지켜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은연중 얼마나 주일성수에 충실한가를 기준으로 신자의 신앙을 판단합니다. 바쁜 세상살이와 발전하는 레저문화가 이어지면서 신자가 주일을 지키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신자는 각자의 적절한 판단으로 주일성수 여부를 결정하고 교회는 늘어나지 않는 주일출석 신자 수를 관리하느라 애를 쓰는 경향입니다. 그런데 실은 주일성수라는 개념은 성공회의 것이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회는 주일성수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성공회는 교회력(敎會曆)을 따르는 교회로서 주일성수 대신 축일성수(祝日聖守)를 강조합니다. 왜 구태여 주일성수와 축일성수를 구분하는가 하면.. 더보기
그리스도의 성체(聖體)일 그리스도의 성체(聖體)일 삼위일체주일 후 목요일은 로 지킵니다 (올해는 6월 23일). 은 주일과 더불어 주님의 축일 가운데 독특한 성격을 가집니다. 다른 주님의 축일들 곧, 거룩한 이름 예수, 주의 세례, 주의 봉헌, 성모수태고지, 성모의 엘리사벳 방문, 성세례요한 탄생, 주의 변모 축일은 예수님과 직접 관련된 성서의 사건들을 기념합니다. 이에 비해 그리스도의 성체일은 중세교회 이후로 강조된 “실체변화를 이룬 성체”에 대한 신심에 기원하여 13세기 이후에 교회의 축일로 정착 되었습니다. 일반 신자들이 라틴어로 행해지는 감사성찬례의 내용과 흐름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 성찬례를 통해 축성된 성체를 주님의 몸으로 믿고 바라보고 공경하는 일을 통해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큰 은총을 누렸기 때문입.. 더보기
성삼위일체주일(聖三位一體主日/ Trinity Sunday) 성삼위일체주일(聖三位一體主日/ Trinity Sunday) 로써 부활절기를 마감하고 이제 오늘 로부터 까지의 연중(年中)절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의 일들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중심으로 “대림-성탄-공현-사순-고난-부활-승천-성령강림”이라는 사건의 흐름을 따라 짚으며 기억해왔습니다. 이제 그렇게 구원을 이루어주신 하느님의 뜻과 사랑 안에서 우리 각자의 일상을 신앙으로 살아가는 일이 우리의 몫이고 그렇게 “신앙을 실천하는 삶”이 연중절기의 강조점입니다. 연중절기를 성삼위일체주일로 시작하는 까닭은 우리 구원이 삼위일체 하느님으로 말미암은 것과 우리의 신앙생활이 삼위일체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임을 고백하고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 교리는 “세.. 더보기
성령강림주일(The Day of Pentecost, Whitsunday)  성령강림주일(The Day of Pentecost, Whitsunday) 예수님의 부활 후 7번째 주일은 성령께서 오심을 기념하는 성령강림(聖靈降臨) 주일입니다. 부활 후 50일째가 되기 때문에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합니다. “오순절이 되자 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더니 그것이 갈라져 각 사람위에 와 닿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그들도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 하였다.” (사도 2:1-4) 성령강림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교회와 그리스도교 신자를 이 땅에 있게 한 결정적 사건이요 계기입니다. 간혹 일부 .. 더보기
예수님의 승천(昇天, Ascension) 예수님의 승천(昇天, Ascension) 부활일로부터 사십일 째 되는 날 목요일을 교회는 주님의 승천을 기억하는 승천일로 지킵니다. (올해는 6월 2일) 주님의 승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좀 더 깊어져야 합니다. “믿어야 하지만 납득하기는 어려워” 결국 형식적으로 무덤덤히 지내고 마는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사도행전 1장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신 사건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과 교회가 말하는 ‘하늘(Heaven)’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창공(Sky) 곧 대기권이나 우주공간이 아닙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기도할 때의 그 ‘하늘’ 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몸이 하늘 공간 어딘가로 가.. 더보기
(옮김) 환경신학(생태신학, 창조신학)  환경신학(생태신학, 창조신학) 전통적으로 교회는 구원의 문제를 하느님과 인간사이 그리고 인간과 인간사이의 화해라는 주제에 초점을 두고 생각해왔습니다. 자연과 환경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불변의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논란은 주로 구원을 이루는 일에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분별하고 실천하는 일과 개인적이고 실존적인 차원에서 깨닫고 헌신하는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본질적인가를 따지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오늘날에 구원의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물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전 지구적 차원으로 이른바 ‘생태학적인 위기’가 생긴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충족을 위한 경제개발과정에서 생긴 자원고갈과 동식물 멸종, 공해와 방사능으로 인한 대기와 수질오염, 기후의 이상변화 등은 과.. 더보기
(옮김) 성소(聖召, Vocation)와 성직(聖職) 성소(聖召, Vocation)와 성직(聖職) 신앙을 가지는 일은 단순히 어떤 교리에 대해 인식하고 동의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성을 넘어서는 신비한 경험을 통해 초월적 세계의 현실성을 인정하는 일도 아닙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가는 일입니다. 신앙생활이란 다름 아니라 절대자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이를 따라 사는 일, 곧 소명(召命)에의 응답(應答)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소(聖召) 곧, 거룩한 소명으로 성직(聖職)과 수도직을 존중하는 일에는 좀 더 조심스러운 성찰이 필요합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평신도들보다 더 높은 가치와 수덕(修德)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더 거룩하고 더 존경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보기
부활절 부활절 부활절은 교회의 모든 축일 중에서 으뜸인 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구원사역의 절정이 부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거룩하다는 이들은 자기들의 죄를 덮기 위해 진리이신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고발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지배체제는 자기들의 권세를 위하여 사랑이신 예수님을 반역자로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어 모든 정죄를 푸시고 우리 죄인들을 한없는 용서로 새롭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시어 우리의 주님, 우리의 그리스도로 확증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죽음의 권세를 꺾으시고 사랑의 왕국을 선포하십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일이 우리 교회의 모든 메시지의 근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 더보기
(옮김) 성공회교회론(1) - 버지니아보고서(김진만 역) 중에서 성공회 교회론(1) 4. 1 성공회의 교회들은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에 속한다. 그 말은 성공회가 자신을 하느님 화해 사업의 신비에 빠뜨릴 수 없는 한 부분이며 당신의 세계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임무와 목적은 하느님께서 위탁하신 것으로 교회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을 주님의 제자로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마태 28:19). 하느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세상에 내 보내신다 (요한 17). 하느님은 교회의 성직자들에게 대사(大使)의 직책을 주시고 그들을 통해서 화해를 이루라고 당부하신다( 2고린 5:18). 가장 기본적으로 교회는 선교를 위해서 있고, 선교는 하느님의 당부이다. 4. 2 교회가 선.. 더보기
(옮김) 성공회가 가는 길: 성경과 전통과 이성 - 버지니아보고서(김진만 역) 중에서 II 성공회가 가는 길: 성경과 전통과 이성 3. 6 성공회교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은 그들이 성경과 전통과 이성을 활용해서 각 세대마다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뜻을 새롭게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1988년 람베드회의 사목과 교리의 문제 보고서에 잘 기술 되어 있다. 3. 7 성공회 교인들은 하느님이 당신의 말씀을 교회에 전하시는 매체로서의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한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와 믿음을 가지고 응답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성경은 “ 하느님의 계시에 대한 독특한 감동으로 엮어진 증거”이고 “그리스도교의 믿음과 생활의 제일차적 규범이다.” 3. 8 그러나 성경은 번역되고, 읽혀지고 이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계속적 해석의 과정을 통해서 그 의미가 파악 되어야 한다.. 더보기